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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학교 선배들의 "기죽지마 후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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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 모동초교 제25회 동기회장 한진성(오른쪽 두 번째) 씨가 조윤주(맨 오른쪽) 양 등 어린이회장단과 김팔수(오른쪽 세 번째) 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교생들에게 체육복을 기증하고 있다.
▲ 상주 모동초교 제25회 동기회장 한진성(오른쪽 두 번째) 씨가 조윤주(맨 오른쪽) 양 등 어린이회장단과 김팔수(오른쪽 세 번째) 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교생들에게 체육복을 기증하고 있다.

"해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모교의 후배들이 주눅들지 않고 마음껏 즐기면서 뛰어놀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교생 100여 명의 시골학교 선배들의 후배 사랑이 화제다. 상주 모동면 모동초교 졸업생들이 후배들에게 체육복과 모자를 기증하고, 전교생을 초청해 무료로 뮤지컬을 보여주었다. 또 교문 진입로 확장·포장 공사에도 나섰다.

지난 25일 후배들에게 체육복을 전달한 한진성(47·카프코 농협담당 이사) 25회 동기회장은 "2005년 1차 체육복 지원때 2년마다 새 옷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며 "어린 후배들이 같은 체육복을 입고 운동장을 활기차게 누벼 학교에 활력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동창회 임성규(13회) 부회장은 이날 유치원생을 포함해 전교생에게 모자 1개씩을 기증했다.

이에 앞서 김우광(13회·SBS프로덕션 대표) 총동창회장은 지난 12일 후배들을 서울로 초청해 뮤지컬 '짱구는 못말려'와 '굿모닝 비보이'를 보여주었다. 이날 서울 나들이에는 2712장학회가 버스를 내놓았고, 어머니회와 이재균 모동면장이 음료수와 간식을 내놓았다.

총동창회는 또 1천여만 원을 들여 교문 진입로 100여m 확장·포장 사업에 나섰으며, 운동장 조회대 설치 등도 약속했다.

김팔수 교장은 "지난 2004년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동창회에서 시계탑을 설치했다."며 "선배들의 사랑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장학금과 도서 기증도 계속되고 있어 학생들이 뿌듯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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