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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빅2' 정책 공방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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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 "대운하 의심받자 말바꾸기"-李측 "경제성·수질오염 걱정 없다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30일 전날 열린 광주에서의 첫 정책토론회에서 못다한 설전을 벌였다. 양측이 이날 브리핑과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전 시장의 핵심정책들의 문제점을 놓고 치고받는 등 치열한 장외 정책공방전을 벌인 것.

박 전 대표 측의 유승민·이해훈 의원이 먼저 공격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한 두 의원은 경제성과 수질오염 문제와 관련, "이 전 시장은 토론회에서 대운하의 물류 비중은 20%밖에 안 되고 오히려 관광산업을 강조했는데, 이는 경제성을 의심받자 부담을 털어내기 위해 말바꾸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들은 "또 독극물을 실어 나르는 화물선이 운하에서 전복될 경우 식수문제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조차 이 전 시장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이어 "국제과학비즈니스 도시 건설은 행정도시에 대한 약점을 커버하는 수준"이라며 "'7·4·7'(향후 10년간 경제성장률 7% 이상 올려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하고 GDP 세계 7위 기록) 공약도 무책임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1위 주자로서의 포용력'을 유지하려던 이 전 시장 측도 적극적인 대응 자세를 취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물류비용 절감에서 시작한 대운하 사업이 관광·첨단산업 단지 개발로까지 확대된 것을 두고 경제성이 없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평가"라고 대응했다. 그는 또한 "수질오염 문제도 배가 다니는 길과 취수구를 나누어 '이중 수로'를 만들기 때문에 걱정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제과학도시와 '7·4·7' 정책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만들려는 과학도시는 세계 유수의 인재들이 모여드는 차원 높은 도시다." "7% 경제성장을 통해 4만 달러 달성하면 10년 후 우리 경제 규모는 이탈리아와 비슷해진다는 목표를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범 여권에서는 양측 공방이 가열된 틈을 타 한나라당 '빅2' 두 대선주자를 싸잡아 비난했다. 열린우리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은 대운하를 겨냥 '건설 포퓰리즘' 또는 '환경파괴가 우려되는 공약'이라고 깎아내렸고, 민노당은 박 전 대표의 감세정책에 대해 "재벌은 살리고 노동자는 잡는 '사람 잡는 경제론'"이라고 비난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e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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