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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中 교내 주말 야영…학생들 호응 참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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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화중 학생들이 2일 오후 학교 운동장에서 캠핑을 하며 공동 벽화 그리기 활동을 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 정화중 학생들이 2일 오후 학교 운동장에서 캠핑을 하며 공동 벽화 그리기 활동을 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학교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친구들과 밤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3일 오전 9시 수성구 정화중 운동장. 20여 동의 텐트마다 버너와 코펠로 아침밥을 짓느라 떠들썩했다. 보통 때 같으면 늦잠을 잘 일요일인데 오늘은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 학교 뒷산까지 다녀온 참이라 허겁지겁 밥을 먹으면서도 수다가 이어졌다.

하룻밤 사이인데 갑작스레 훨씬 친해진 기색이 역력했다. 송미화 교사는 "새로 급우가 된 지 석 달이 됐지만 아직 잘 몰라 서먹서먹한 아이들이 많았다."며 "학급 단위 캠핑은 수학여행이나 수련활동과는 다른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학급 단체활동은 3학년 12개 학급 중 20명 이상의 학생과 담임 교사가 참가를 희망한 5개 학급에서 진행됐다. 활동은 2일 오전 수업을 끝내고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것은 공동 벽화 그리기. '친구, 우리는 서로에게 에너지다', '자랑하고 싶은 우리 학교', '가장 소중한 우리 가족' 등 3개 주제에 대해 학급별로 토론을 한 뒤 그 내용을 약 30m의 천에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조별 깃발 만들기, 자신만의 소망나무 그리기 등 미술치료 기법을 활용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건강한 자아상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철호 교장은 "올해로 3년째인데 참가 학생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학교 울타리 안에서 친구들과 밤을 보내며 웃고 떠든 시간은 청소년기에 더없이 좋은 성장제일 뿐만 아니라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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