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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모두가 웃을때까지…전국 최초 웃음치료 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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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 볼런티어' 내일부터 본격 활동

▲ 전국 최초의 웃음치료 자원봉사단인 펀 볼런티어가 5일 창단해 대구 전역에 웃음 전도사로 나선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 전국 최초의 웃음치료 자원봉사단인 펀 볼런티어가 5일 창단해 대구 전역에 웃음 전도사로 나선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자, 웃을 준비 됐나요."

대구를 웃게 할 단체가 등장한다. 전국 최초의 웃음 치료 자원봉사단인 '펀 볼런티어(fun volunteer)'가 5일 대구보건대에서 결성되는 것. 웃음 치료 전문사 자격증을 가진 이들이 뜻을 모아 치매 환자나 장애인 등 뜻하지 않은 시련 때문에 웃음을 잃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기 위해 만드는 봉사단체다. 웃음 치료 전문가들은 각종 단체나 회사에서 강의를 하거나 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웃음 치료를 병행하긴 했지만 봉사 단체로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웃음 치료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이는 대구 자원봉사 포럼의 배기효(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회장. 그는 사회복지시설을 다니며 느꼈던 '어둠'을 깨보자는 생각에서 웃음 치료 전도사 일을 시작했다. 삶의 밑바닥까지 떨어져 웃음을 잃은 이들에게 장밋빛 미래가 기다릴 것이란 말은 위로는커녕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느낀 때문이다. 그래서 차라리 그들에게 순간순간 삶의 즐거움을 알려주자는 생각에 마술과 농담,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2005년엔 보다 체계적인 웃음 지식을 쌓기 위해 웃음 치료사 자격증까지 땄다. 뿅망치와 삑삑이, 사자웃음안경, 밧줄 등 50여 개가 넘는 소품을 가방 한가득 담아 보따리 강의를 하고 있는 그는 이 소품들이 이끌어내는 웃음이 최고의 치료제라고 믿고 있다.

그는 "암세포를 잡아먹는 NK(Natural Killer) 세포가 웃음을 통해 활성화된다."며 "웃음이 필요한 사람들은 심리적, 정신적 상처를 가진 이들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을 잃은 이들에게도 필요하다."고 했다.

"웃음은 타고나는 것입니다. 찡그린 얼굴, 시무룩한 얼굴도 조금만 노력하면 웃는 얼굴로 바꿀 수 있습니다. 웃음 치료 봉사단은 웃음을 잃은 분들이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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