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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전쟁이 어서 끝나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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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성고, 다부동서 6·25 학도병 위령제

"어머니, 어서 전쟁이 끝나고 어머니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3일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서울 혜화동에 있는 동성(東星) 중·고 총동창회가 '동성 전몰장병 및 학도병 위령제'를 가졌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동성학교가 개교 100주년 사업의 하나로 가진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200여 명의 동성인들이 참석해 6·25 당시 이곳 다부동을 비롯한 낙동강, 포항, 영천, 강원도 일대 전투에서 순국한 동성고 출신 장병과 학도병들을 기렸다.

동성학교 출신으로 참전해 산화한 장병과 학도병은 약 80명. 학도병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25, 26회 출신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환 분도 몬시뇰(24회)이 집전, 위령미사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위령제에서 동성고 16회인 김수환 추기경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추모사를 통해 "동성 전몰 장병과 학도병뿐만 아니라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순국 선열의 아름다운 영혼을 높게 기려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날 위령제에서는 1950년 8월 10일 포항여중 앞 전투에서 숨진 국군 제3사단 소속 이우근(25회) 학도병의 군복 주머니에서 발견된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를 심종혁(48회) 신부가 낭송하자 일부에서는 눈시울을 적셨다. 이 전투에서 학도병 71명 중 48명이 전사했다.

구한말인 1907년 12월 8일 설립된 동성고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 학교로 김수환(16회) 추기경, 만화가 고우영(32회) 화백, 태권도계 대부 이준구(24회) 씨, 고흥길(36회) 의원, 강효(37회) 줄리아드 음악원 교수, 우기정(39회)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조정식(55회) 의원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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