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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사람들] 황덕 중국은행 대구지점장·한국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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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 대구지점이 최근 손익분기점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 10월 개점, 1년이 지나지 않았는데 영업성장이 매우 빨랐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인적·물적교류가 그만큼 늘어난 증거라고 봅니다."

황덕 중국은행 대구지점장 겸 한국 부대표는 대구시내에만 중국 유학생이 4천400여 명에 이르는데다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진출이 많아지는 등 자금거래가 빈발, 중국은행 이용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개점 이후 주력은 송금 업무였는데 이제 연말부터는 대출업무도 해볼 생각입니다. 중국내 네트워크가 탄탄한만큼 중국과의 비즈니스를 하는 고객들에게는 어떤 은행보다 경쟁력을 갖고 접근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요즘엔 중국은행 한국 부대표 자격으로서의 일이 많아 서울에 주로 머문다는 황 지점장은 대구지점의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중국 충칭 출신인 황 지점장은 이색 경력의 소유자. 중국 국비유학생 자격으로 1987년부터 1992년까지 북한에 머무르며 평양건설건재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북한내의 유일한 건축학과로 명문으로 손꼽히는 학교다. 그는 북한의 대학 교수들이 매우 열정적이며, 교수법도 훌륭하다고 했다.

"북한에 유학을 간 덕분에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됐고, 졸업할 무렵엔 한국과 중국이 수교하면서 한국에 머물 인력을 뽑는 중국은행으로 가게 됐습니다."

올해로 한국 생활은 11년째, 1997년 한국으로 와 대구와 서울, 경기 안산 등에 지점을 잇따라 내는 등 중국은행의 외형을 크게 키웠다. 연말쯤엔 그리운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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