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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살이 당연시 왜?…아내 주도권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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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 드라마 '하늘만큼 당만큼'

'신모계사회'의 도래인가.

처가살이가 당연시되고 가계살림은 물론이고 자녀양육 및 교육문제의 주도권을 아내가 갖고있는데다 본가보다 처가에 가는 횟수가 더 많아졌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전국에 거주하는 30, 40대 기혼남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정의 모든 주도권을 아내가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내에 대한 불만은 무엇이냐는 설문에 42.5%가 없다고 답변했고 14.6%가 가장으로서의 대우가 소홀하다, 10.0%가 자녀들에게만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는 등으로 대답했다.

설문에 응한 사람의 62.1%가 맞벌이를 하고 있었고 맞벌이부부의 25.7%가 자녀양육을 처가에 의존하고 있었고 본가에 맡기는 경우는 21.6%에 그쳤다. 또한 자녀 교육문제는 아내가 주도한다는 답변이 76.0%로 아내의 의견이 절대적이었다. 자녀들도 아빠(29.8%)보다는 엄마(45.6%)의 말을 더 잘 듣는 것으로 나타나 '신모계사회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가와 처가 어느 곳을 자주 가느냐는 질문에 처가가 40.2%로 본가 31.5%를 크게 앞질렀고 비슷하다는 의견은 26.0%였다.

지난 2004년 처가살이에 대한 미혼남성여론조사에서 41.1%가 찬성한 것 이상으로 아내의 파워가 강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미혼여성의 경우에도 상대남성을 선택하는 데 입김이 강해졌다. 외동딸인 경우 부모님과 가까이 살고싶다는 입장이 강한 경우, 대부분 그대로 상대방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듀오 대구지사의 박장윤 지사장은 "지금은 남성 못지않게 모든 면에서 여성이 대접받고 있으며 '알파걸'등 능력측면에서도 더 뛰어난 여성들이 많다."면서 "신모계사회라고 할만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한창 인기있는 일일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은 불효자가 되더라도 처가살이를 하겠다는 아들(상현)의 고집으로 갈등을 겪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은주(며느리)는 남편의 입장을 생각, 원룸으로 이사하자고 제안하지만 상현은 이제부터라도 잘 살자면서 처가살이를 자청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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