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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 "포스코 정말 섭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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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갖기운동도 했는데"…포스코 "부지 없었다" 해명

포스코가 후판공장을 광양에 건설(본지 27일자 12면 보도)키로 한 것과 관련, 박승호 포항시장이 포스코에 대한 섭섭함을 단단히 표시했다.

박 시장은 28일 포항시의회 정례회에서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 형식을 통해 "포스코가 크게 우려하고 있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해 그동안 전 포항시민과 2천여 공무원이 포스코 주식갖기 운동을 펼쳐왔는데 포스코는 다른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지난 1968년 포스코가 영일만 갈대밭에 첫삽을 뜨면서 포항시와 애환을 같이 해왔으며 포항시민은 문전옥답과 명사십리인 송도해수욕장을 공장부지로 제공, 영일만·한강의 기적을 이룩했고 그 긍지로 오늘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오고 있다."면서 "지난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83일간의 건설노조파업도 포스코가 잘돼야만 포항이 잘된다는 신념 때문에 시민들이 몸으로 막아냈다."고 포스코와 포항시의 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은 "침체된 경기를 살리려고 동분서주한 결과 1조 원가량의 기업투자유치에 성공해 포항 경제가 어느 때보다 잘할 수 있다는 생기가 도는 상황에서 1조 4천억 원이 투자되는 후판공장을 광양에 건설키로 함으로써 그동안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아직 포스코의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보고 가능한 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포스코 마음 돌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시민들도 "아직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반드시 포항에 투자될 수 있도록 전 시민적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회사 최고위층의 지시로 포항에 후판공장을 짓기 위해 장기간 검토했으나 부지가 3만 8천여평밖에 없어 부득이 광양으로 방향 전환을 했다."며 "후판공장 건설 문제는 기업의 투자효율성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으며 포항에는 다른 분야 대규모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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