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피부·두피 관리는…피부에 '물'을 주세요

축축해진 살결도 속으론 "목말라요"

장마철은 불쾌지수가 자연스레 높아지기 마련이다. 기온이 높은 데다 눅눅하기까지 하니, 몸도 마음도 지치기 십상. 특히 피부 탄력은 떨어지고 두피엔 평소보다 유분이 더 많이 생긴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 것이 최선이다. 장마철에 맞는 집중 케어로 피부와 두피에 건강함을 유지하자.

장마철엔 높은 온도 때문에 땀이 많아지고 습도 때문에 끈적임은 물론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므로 그대로 방치해 두면 피부의 모공이 오염되기 쉽다. 이때 중요한 것은 청결한 세안. 깨끗한 세안으로 모공의 오염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엔 꼼꼼하게 이중세안을 해주되 세안 마지막 단계에는 녹차 우려낸 물로 헹궈내 촉촉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장마철엔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피부를 만지는 것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세안 이전에 비누로 먼저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신경 써서 씻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헹군다.

습도가 높아 피부가 끈적거릴 때는 사용감이 가벼운 기초제품을 사용하여 충분히 흡수시키는 방법으로 피부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에센스와 크림은 생략하기 쉬운데 장마철에 피부가 지치기 쉽기 때문에 수분에센스와 수분크림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여름은 두피가 가장 불안정해지고 탈모도 일어나기 쉬운 계절. 특히 장마철엔 두피의 유분 및 땀 분비가 많아지고, 강한 냉방으로 모발 및 두피가 건조해진다.

가장 기본적인 두피 관리 요령 역시 청결. 피지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머리를 자주 감아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땀을 많이 흘렸다면 땀이 마르기 전 머리를 감아주도록 한다. 머리는 아침보다는 저녁 때 감고 충분히 말린 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땀과 노폐물을 없애야 밤시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샴푸할 때는 린스는 모발 끝부분에만 바른 후 물로 깨끗이 헹궈낸다. 전제적으로 모발을 건조시킨 후에 드라이어 바람을 두피에서 모발끝 방향으로 넣어주며 드라이한다. 반대 방향으로 바람을 넣을 경우 푸석이고 부스스한 스타일로 마무리되므로 주의한다.

두피에 좋은 마사지로는 알로에, 죽염, 녹차, 청주, 우유 마사지 등이 있다. 아모레퍼시픽 차임선 씨는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더라도 피부나 두피는 건조해지기 쉽다는 점을 명심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영양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