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과 충북 괴산을 연결하는 국도 3호선의 이화령터널 통행료가 내달 1일부터 없어진다.
통행량 감소로 운영난을 겪고 있던 (주)새재개발이 이화령터널 운영권을 부산국토관리청으로 넘기면서 부산국토관리청이 8월 1일부터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한 것.
두산그룹 계열사인 (주)새재개발은 1998년 844억 원을 들여 왕복 4차로 1.6km 이화령터널을 완공, 통행료 1천 원(승용차 기준)을 받아왔으나 건설 당시 2만 4천여 대로 추정했던 하루 차량 통행량이 9천여 대에 머무른데다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된 2005년부터는 하루 2천여 대로 급감하면서 2005년 5월부터 통행료를 1천300원으로 인상하는 등 경영 압박에 시달려왔다.
때문에 새재개발 측은 2003년 건설교통부를 상대로 시설매수청구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한 뒤, 2심에서 강제조정 결정을 끌어냈다. 법원 결정에 따라 정부는 내년 3월 말까지 625억 원의 시설대금을 새재개발 측에 지급하는 대신 이화령터널 운영권을 넘겨받게 됐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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