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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휴게소서 만난 후배 가족과 즉석 동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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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설악으로 휴가를 떠나기 위해 고속국도에 차를 올려 휴게소에 들렀다. 갑자기 딸아이가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보니 후배 부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휴가를 가고 있었다. 우리는 숙소를 따로 정하지 않고 텐트를 들고 가서 민박을 할 계획이었는데 후배는 문경 불정 자연휴양림에 숙소를 잡고 올라가는 길이었다. 아이들은 반가워 손을 놓지 않고 호들갑을 떨었고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아는 사람을, 더구나 휴가길에 만나니 더 반가웠다. 결국 우리는 후배가 잡아둔 자연휴양림에서 하루 머물다 설악으로 가기로 결정했고 아이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함께 휴가를 떠났다.

나도 나름대로 준비를 해가긴 했지만 후배가 준비해 온 음식을 함께 나눠먹으니 더 맛있었다.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문경새재와 강변에서 하루를 즐기고 우린 설악으로 향했다.

하지만 하루 동안 여러 명이 북적거리다 우리 가족만 남으니 더 이상 즐겁지가 않았다.

대관령근처까지 갔다가 이틀을 더 보내고 돌아왔다.

우연한 만남으로 맺어진 휴가 인연을 올해는 계획된 휴가로 준비하기로 했다. 지난여름 가지 못했던 설악으로 이제 두 가족이 준비하여 다시 떠나기로 했다. 후배는 벌써 콘도예약을 마쳤고 지난해 후배네가 스타렉스 11인승으로 바꿔 이젠 한차로 즐거운 휴가를 갈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한 달이나 남은 휴가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사실 아직 아이들에겐 비밀이다. 우리 아이들이 알면 "아이고 시끄러워∼"

정매영(대구시 수성구 수성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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