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초고령 사회' 국가적 재앙 시작됐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050년이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충격적이다. 한국의 高齡化(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는 하나 예상보다도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

통계청의 '세계 및 한국의 인구 현황'을 보면 온통 빨간불이다. 현재 47(선진국은 90)인 우리의 노령화 지수(14세 이하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 비율)는 2020년부터 선진국을 앞질러 2050년에는 무려 429로 세계 평균(82)의 5.2배, 선진국(172)의 2.5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2005년 현재 9.1%에서 2050년엔 38.2%로 전 세계 평균(16.2%)의 두 배가 넘을 전망이다. 더구나 80세 이상 '超高齡(초고령)' 인구 비중은 1.4%에서 14.5%로 세계 평균(4.4%)의 세 배가 넘게 된다는 것.

반면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저출산국의 대명사 일본은 6년 만에 출산율 1.26에서 1.3대로 회복되는데 비해 우리는 1.13명에서 요지부동이다. 최근 미미하게 늘어난 출산 건수도 황금돼지해의 일시적 영향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마치 브레이크가 작동 안되는 暴走(폭주) 기관차가 파국을 향해 내닫는 느낌이다. 전 국민을 혼돈으로 몰아넣는 대재앙의 예고편이 아닐 수 없다.

지금 같은 저출산·고령화 구조의 고착화는 장차 국가적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다. 경제의 활력 저하, 노년부양비의 급증은 물론 갖가지 사회 문제의 잠재적 불안 요소가 되며, 국가 존립을 뒤흔들 수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조차 한국의 고령화가 대규모 국가 재정 압박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터이다.

정부는 특단의 출산 장려책 등 총체적인 대비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야의 권력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과 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이 임박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국에 도착한 황 CEO는 5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배우 지창욱이 국세청의 비정기 세무조사에서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소속사 스프링컴퍼니는 고의적 탈세가 없음을 주장하며 성실한 납세 의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고문에서 이재명 정부가 '강경 좌파'로 규정되며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