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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토사로 어민 피해" 주민들 대책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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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후포 하천 통해 어장·양식장 오염

울진 후포의 한 광산 인근 주민들이 광산에서 유출되는 토사와 돌가루 섞인 부유물질 때문에 하천이 오염되고 연안 어장과 양식장에도 피해가 생긴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울진 후포면 금음리 K사(주) 광산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침전조 등 돌가루 섞인 부유물질의 하천 및 바다 유입을 막는 시설이 미비해 비가 오면 상당량의 광산 부유물질이 하천과 연안 어장 등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 토사와 돌가루 섞인 부유물질 등의 유입으로 하천이 오염되고 심지어 바닷가 연안 어장의 어패류와 자연산 미역 등의 생산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양식장 주민들은 "해수를 사용하는 양식어장에선 혼탁해진 물을 마신 고기들이 호흡질환이나 면역 약화로 인한 성장 장애, 어병 등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크다."고 했다.

실제로 태풍 '마니'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14일 자정과 15일 새벽 무렵에도 부유물질이 하천과 바다로 유입돼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하고 시료를 채취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공장부지 내에 침전조와 제품 생산과정에 필요한 물을 가둬두는 시설이 있는데 많은 양의 비가 올 때면 일부가 넘쳐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모두 기준치 이하로, 주민들이 주장하는 오염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 광산은 스테인리스 재료인 몰리브덴을 채광하는 광산으로 광물 채광을 위해 9천여㎡를 지난해 1월 경북도로부터 인가받고 9월엔 울진군으로부터 생산광물 선별작업 공장 건립 허가를 받았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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