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병호의 7번째 개인전이 27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3동 굿모닝 병원에서 열린다. 김 씨는 유년의 기억에서부터 시작된 과거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현실의 풍경과 함께 공존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작가의 기억 속에 내재한 삶의 풍경으로, 상징적이면서 다소 절제된 형태와 선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과거와 현실의 이야기가 공존하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풍경이 다양한 조형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그림은 때론 진부하고 고전적인 묘사의 방식으로, 때로는 박수근이나 클레와 같은 간결한 모습으로 나타나곤 한다. 이를 초현실주의적 기법이나 사실주의, 모노컬러의 반추상이나 아동화적인 목판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담아내고 있다.
대형 작품이나 설치작업을 즐겨했던 90년대와 낙서화 같은 즉흥적인 드로잉을 즐겨 그렸던 2000년대 초반의 모습과는 달리 이번 전시회는 오래된 풍경의 모습을 함께 스케치하는 등 다소 보편적인 작업방식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공부방 '감나무골'·대구화교학교 아이들 등)의 그림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011-821-4189.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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