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토)인도 주차금지대 시각장애인에겐 '흉기'

시각장애 1급인 김재식(28·포항 해도동) 씨는 최근 포항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도로에 설치돼 있는 볼라드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무릎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

무분별한 주차금지를 위해 인도에 설치돼 있는 볼라드(주차금지대)가 시각장애인들에게는 흉기로 둔갑한 때문. 김 씨처럼 볼라드에 받혀 부상을 입는 시각장애인들이 부지기수다.

이재호(41) 경북점자도서관장은 "불법 주정차는 강력한 단속으로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며 "시각장애인들뿐만 아니라 인도 위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환자나 유모차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불편을 주고 있는 볼라드를 제거해달라."고 요구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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