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현재 건설 중인 신월성원전 1·2호기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등에 대해 내진설계 기준을 대폭 강화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최근 일본 니가타현을 강타한 중력가속도 0.69g(리히터 규모 6.8)의 지진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할 경우 국내 원전의 현재 내진설계 기준인 0.2g로는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본지 19일자 4면 보도)에 따른 것.
경주시는 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공문을 보내 현재 가동 중인 월성원전은 물론 건설 중인 신월성 1·2호기, 방폐장에 지금보다 훨씬 강화된 내진설계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2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지진 발생이 빈발하고 강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언제 일본처럼 지진에 의한 대참사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판단에 따라 내진설계 기준 강화를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김종신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원전 지진안전 특별 대책팀'을 긴급 구성해 국내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지진 안전성을 종합 점검하기로 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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