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환경청, 환경영향협의 미준수 사업장 적발

다목적 댐, 화력발전소, 산업단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건설사업장들이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지방환경청(청장 박종록)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70개 사업장에 대해 환경영향 협의내용 이행여부를 조사한 결과 18곳이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건설교통부가 관리·감독하는 청송 성덕다목적댐 건설사업장과 산업자원부가 관리·감독하는 포항제철소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장은 환경영향조사를 일부 실시하지 않았고 협의내용 일부도 이행하지 않았다.

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관리·감독하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제4단지 조성사업 등 6개 사업장과 경북도가 관리·감독하는 경산사동2지구 택지개발사업 등 3개사업장은 토사유출 저감시설 등을 미흡하게 설치·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영천시가 관리·감독하는 삼포리 토석채취 사업장은 단계별 채석을 준수하지 않았고 고령군이 관리·감독하는 고령컨트리클럽 조성 사업도 원형보존지역을 훼손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종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앞으로 승인기관에서 관리·감독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하여 협의조건을 철저히 이행토록 조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방환경청은 지역 38개 사업장의 오·폐수처리시설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 준수여부를 점검한 결과 중앙고속국도 군위(하)휴게소, 청도군 풍각농공단지가 협의기준을 초과한 오·폐수를 무단방류한 사실을 적발, 초과부담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