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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월드컵경기장 주변 10일부터 멧돼지 포획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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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 산행 자제를

'멧돼지와 고라니 잡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수성구청은 1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대구 수성구 고산 2동, 삼덕동 일대(월드컵 경기장 대덕산 주변)에서 멧돼지, 고라니 포획 작전을 펼친다. 최근 몇 년간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수렵이 금지되면서 멧돼지, 고라니 개체 수가 늘어 주변 농가 피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

개발제한구역이 많은 삼덕동 일대는 수성구에서 가장 많은 과수와 농작물이 재배되는 곳으로 포도, 자두, 복숭아, 배를 비롯한 고구마, 감자, 옥수수 재배농가가 적지 않다. 그러나 후각이 발달한 멧돼지, 고라니는 출하기를 앞둔 열매 냄새를 맡고, 주변 농가에 내려와 나무와 밭을 파헤쳐 놓는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구청은 주변 민원에 따라 지난해부터 멧돼지, 고라니를 포획하고 있고, 올해는 8월 말부터 한 달간 포획 작전을 펼친 지난해와 달리 과수 출하기에 맞춰 일정을 앞당기는 한편 기간도 더 늘렸다.

이에 따라 대덕산 일대 등산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구청은 모범 엽사 3명을 특별 선발해 농가, 동사무소 직원들과 합동 작전을 펼칠 계획으로, 등산객들이나 인근 주민들이 총소리에 놀라거나 피해 발생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수성구청은 "포획 작전은 날씨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펼쳐지고, 주변 곳곳에 포획 안내문을 붙일 예정"이라며 "포획이 있는 날에는 산행을 자제하고, 산행이 불가피하더라도 노란색 등 원색계열의 눈에 잘 띄는 옷을 착용해 총기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준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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