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수도 15%·도시가스 1% 요금 인상

이달부터 적용

대구시의 상수도 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이 각각 15%, 1 % 씩 인상됐다.

시는 8일 상수도 사용요금과 도시가스 공급가를 이 같이 인상하고 이 달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상수도 요금의 경우 전국 7대 광역시 가운데 현실화율이 최저치인 82.3% 에 그쳐 전국 평균인 94.8%로 올리기 위해 15%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작년 상수도 결손액이 291억원에 달하는 등 현재 1천75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어 21.58%의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시민부담을 감안해 15%만 인상하고 나머지 인상분은 향후 100여 명의 인력감축을 통한 인건비 절감과 첨단장비 도입 등 경영개선을 통해 보전할 계획이라는 것.

또 도시가스 요금의 용도별 인상액은 취사용 6.38원/㎥, 주택난방용 6.51~ 9.09원/㎥, 영업용 9.09~9.28원/㎥, 냉방용 7.28원/㎥, 산업용 2.76/㎥, 기타 용도 2.76~6.51원/㎥ 등이다.

이번 조정으로 도시가스의 최종 소비자요금은 평균 1% 인상 효과가 발생해 주택용 소비자의 경우 가구당 연간 4천500원 정도의 추가부담이 예상된다.

이춘수 기자zapper@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