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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통합신당 예비경선제는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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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와 차별화는 역사 거꾸로 돌려"

김병준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은 13일 열린우리당의 흡수 합당 등 범여권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 "여권이 현재 추진 중인 통합과정과 내용을 들여다보면 국민 여론과 괴리감이 있다."며 "신당이 참여정부와 차별화하는 것은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신당을 뒷받침하고 있는 '통합하면 뜬다.' '참여정부와 차별화해야 산다.'는 두 정치적 가설은 참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여권 단일화는 시대적 흐름으로 볼 수 있으나 국민적 이해와 수용이 없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통합은 반·비(反·非)한나라당 전 세력이 참여해야 하고 처음부터 특정 세력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참여정부와 차별화해야 통합신당이 뜬다고 하는데 한나라당 대선주자조차 현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고, 무디스 같은 세계적인 경제관련 단체들도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마당에 어떻게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참여정부와의 차별화는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통합신당의 컷오프(예비경선 제도)와 관련, "1.7% 지지를 받는 후보가 예비경선에 들어가고 1.6% 지지를 받는 후보가 떨어지는 것은 일종의 코미디"라며 "신당과 여권의 지지도를 적어도 20~30%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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