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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예산 8천억 원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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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유치에 힘입어 경주시의 올 예산이 8천억 원을 넘어섰다.

시는 16일 8천227억 원 규모의 2007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 오는 20일 열리는 경주시의회에 상정키로 했다.

일반회계는 당초 4천670억 원보다 560억 원이 증가한 5천230억 원, 특별회계는 당초 1천66억 원에서 1천931억 원이 늘어 2천997억 원이다. 시 관계자는 "특별회계가 큰 폭 증가한 것은 방폐장 유치 지원금으로 받은 현금 3천억 원 중 1천500억 원이 방폐장 전원개발사업 승인 후 시가 사용할 수 있도록 풀려 세입으로 편성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특히 내년에는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방폐장 유치로 지원받은 현금 중 남은 1천500억 원이 2008년 연말쯤 세입으로 들어오는데다 방폐장유치지역 지원사업 55건 확정에 따라 1천여억 원 정도의 국비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

또 정부의 방폐장유치지역 지원사업 지속, 한수원 본사 이전 등에 따른 세수 증감 등을 고려할 때 이도 한 차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09년 이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8월 추경에서 문화재 보수·정비 105억 원, 축구공원 조성 43억 원, 팔우정로터리 교통광장 조성 10억 원, 안강읍 두류주민 이주단지 조성 10억 원, 교통정보센터 구축 32억 원, 신경주역세권개발법인 설립 6억 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시는 그러나 방폐장 지원금에서 넘어 온 1천500억 원은 투자대상이 결정될 때까지 당분간 시 특별금고인 대구은행에 예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1천500억 원을 쪼개 읍면별로 사용할 경우 큰 효과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경주를 바꿀 수 있는 대형사업을 발굴, 투자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조만간 시의회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만드는 등 시민 의견을 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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