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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수성"-"대역전" 李-朴 서울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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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선후보 경선 17일 마지막 합동연설회

한나라당 대선 경선 투표일(19일)을 이틀 앞두고 4명의 후보들은 마지막 유세전인 17일 서울 합동토론회에서 대격돌을 벌였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켜 온 이명박 후보의 '1위 수성이냐'와 이 후보를 맹추격해 온 박근혜 후보의 '대역전 드라마냐'의 치열한 기세 싸움으로 대미를 장식한 것. 1만4천여 명의 당원이 모인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박근혜 후보는 전체 선거인단의 22%(4만7명)에 이르는 경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지역 선거인단의 마음을 잡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쳤다.

이 후보는 연설 시작부터 서울시장 당시 청계천 복원, 대중교통 개편, 뚝섬 서울숲 등 자신의 치적을 강조하며 텃밭인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주력했다. 그리고는 '흔들리지 않는 1위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 CEO 이명박, 경제 시장 이명박에 이어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흔들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으며 지금껏 1위를 지켜왔다."고 자신했다.

자신에 대한 각종 공격에 맞서 반격도 잊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 정권이 국정원·국세청·검찰까지 동원해서 제2, 3의 김대업을 만들었다."며 "도곡동땅, BBK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를 본선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경선에서 떨어뜨리려는 공작과 음모가 생겼다."고 주장하며 "본선에서 여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라 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이날 이 후보의 우세지역인 서울에서 작심한 듯 검찰이 수사발표한 '도곡동 땅' 등 이 후보의 도덕성을 공격하며 대역전 드라마를 시도했다. 그는 "도곡동땅이 누구 땅이냐. 검찰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알고도 왜 덮습니까."라며 검찰을 압박한 뒤, "지금 피한다고 검찰이 입을 다물고 있겠냐."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박 후보는 이어 "주가조작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BBK는 누구 회사인가? 차명재산 보유에, 위장전입에, 위증교사에, 금품살포에, 거짓말까지"라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며 "동지 여러분, 거짓이 승리하는게 한나라당입니까?"라며 당원들의 애당심에 호소했다. 특히 그는 "본선에서 무너질 후보를 선택하겠느냐, 끄떡없이 버틸 후보를 선택하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후보는 도덕성 등 대통령의 자격요건 5가지를 꺼내며 이명박·박근혜 후보를 자극하면서 "이 다섯가지 요건을 다 갖춘 게 바로 홍준표"라며 당원들의 지지를 유도했다. 원희룡 후보는 "한나라당이 그동안 웰빙당, 자기 잘못이 더 많으면서 남의 탓만 하는 당으로 오해를 받았다."며 "원희룡이 전통과 뿌리를 존중하면서 미래비전을 접붙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서울연설회를 끝으로 지난 달 21일부터 전국을 돌며 13차례의 합동연설회가 끝나고 8차례의 정책토론회, 자체 검증청문회까지 모든 경선 일정이 마무리됐다. 19일은 경선인단 투표일이며 20일 낮 12시 30분부터 개표가 시작돼 오후 4시30분이면 최종 당선자가 발표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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