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별 노력이 활발하다. 인구 1천만 명의 대도시 서울에서도 지난 2월 관련 조례제정을 통해 민선 4기 핵심 목표의 하나인 '맑고 매력 있는 세계도시 서울'을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자전거를 단순한 레포츠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통수단으로 전환하여 이용을 활성화한다는 것이 이 계획의 핵심이다.
경남 창원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청 공무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이미 세계 여러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자전거 이용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자전거 이용률은 43%에 이르고 있다. 국민 한 사람이 한 대 이상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 독일의 자전거 이용률은 26%, 일본은 25%인데 반해 우리나라 자전거 이용률은 이제 3%를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1995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여러 정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도 그 성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는 자전거 타기를 단순한 취미로, 동호인들의 활동으로 취급하거나 시민 건강을 위한 정책 차원에서 추진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자전거를 도시의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자동차를 버리고 자전거 타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야 한다.
심이동(대구 달서구 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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