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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집에 가자

한스 트락슬러 글/느림보 펴냄

마르타 할머니는 아기 돼지 에밀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가난하지만 먹을 것이 생기면 에밀과 꼭 나눠 먹을 정도로 애정이 깊다. 그러던 어느 날 마르타 할머니는 굶주림을 참지 못해 아끼던 에밀을 도살장으로 끌고 가지만, 도살장의 참상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자 차마 에밀을 넘기질 못한다. 다시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오후 할머니와 에밀은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할머니에게 에밀은 단지 통통한 먹을 것이 아니라 따스한 가족이었던 것이다. 외로움과 굶주림, 소외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연출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

윤문영 글/계수나무 펴냄

독도 경비대원인 삼촌과 허일이라는 소년의 이야기. 삼촌이 보내오는 편지에는 독도에 대한 얘기로 가득하다. 소년은 삼촌의 편지를 통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독도에 대해 차츰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된다. 독도에 빨간 우체통이 있다는 것은 소년에게 놀라운 사실이다. 바다 속에 들어갔다가 커다란 문어에게 잡힌 삼촌. 그런데 그 문어가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원이라 놓아 주었다는 내용에서는 웃음이 배어난다. 푸른독도가꾸기 모임에서 독도에 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소년은 집에서 화초를 잘 가꾸겠다는 결심도 한다. 소년은 자신도 커서 독도 경비대원이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독도의 아름다운 사계와 그곳을 지키고 가꾸는 사람들의 얘기를 담고 있다.

▶갯벌도감

보리 펴냄

수천 년을 이어 온 갯벌 생태계를 세밀화로 옮긴 '갯살림살이' 도감이다. 우리나라 동해, 서해, 남해 바닷가에 사는 동·식물 179종을 실었다. 이 책은 게와 새우, 조개, 고둥과 문어, 바닷가 작은 동물, 바닷말과 바닷가 식물 등 우리들이 갯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식물을 골고루 담고 있다. 그동안 세밀화 책을 전문적으로 선보여온 출판사답게 각각의 삽화들은 질감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생동감이 있다. 갯벌 생물마다의 생태적 특성이나 서식 환경 등을 전문가의 감수를 받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방학을 맞아 바닷가나 갯벌을 찾는 학생들에게 갯벌 백과사전으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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