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다음주 초부터 외부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박 전 대표의 구체적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일단 오는 27일 자신의 경선을 도왔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의 저녁 자리는 잡혀 있다. 이 자리에는 홍사덕·안병훈 전 공동선대위원장과 서청원, 최병렬 전 캠프 고문 등 선대위 상근자 8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명박 후보와 박 전 대표 간의 양자회동도 내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에 대해 최대한 예우를 갖추고 있는 이 후보는 23일 공식적으로 "박 전 대표를 내주에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박 전 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접촉을 하고 있다."며 "회동이 합의되면 (박 전 대표)자택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측도 "이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거절할 분이 아니다."며 회동 성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양자 회동이 성사될 경우 박 전 대표가 이 후보에 대한 경선 앙금을 털고 전격 지원을 선언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끝난 뒤 자택에서 일절 외부 출입을 삼간뒤 간간이 최병렬 전 고문 등 측근인사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대표 일정과는 별도로 박 전 대표 캠프의 일부 의원들과 관계자들은 조만간 여의도에 별도의 사무실을 내고 박 전 대표 측 인사들의 결속을 위한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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