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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두리저축은행, 외지인에 '경영권'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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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산가 인수…지역 금융계 혼란

지난 4월 문을 연 대구 삼화두리저축은행의 경영권이 개점 4개월만에 바뀌었다.

지역 금융계에서는 '외지 자본'으로 대구에 들어온 삼화두리저축은행의 경영권이 불과 4개월만에 바뀌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제14차 정례회의에서 송기욱·송윤호·송철호 씨가 제출한 대구 삼화두리상호저축은행 지분 52%(145만6000주) 취득안을 승인했다. 지난 6월말 현재 삼화두리저축은행의 총자산은 874억 원이며, 자기자본은 192억 원에 이르고 있다.

송기욱 씨와 윤호·철호 씨는 부자간이며 삼화두리저축은행의 경영권을 서울에 본점을 둔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인수, 52%의 지분은 송 씨 부자가, 나머지 48%는 삼화저축은행이 갖게됐다.

송 씨 부자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는 거대 자산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화두리저축은행은 삼화저축은행이 김천의 솔본저축은행을 인수, 대구에 본점(대구 중구 옛 영남종금빌딩)을 둔 저축은행으로 지난 4월 다시 태어났으나 불과 4개월만에 경영권이 바뀌었다.

삼화두리저축은행은 고금리를 지향하는 등 공격적 영업을 펼쳐왔으며, 이를 통해 거액의 예금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역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지역 금융계에 외지 자본이 들어온 뒤 불과 4개월만에 경영권이 넘어가는 모습을 볼 때 불안한 감이 든다."며 "금융기관 영업은 경영의 안정성이 생명인데 최근 외지 자본의 행태를 볼 때 매우 혼란스럽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삼화두리저축은행 측은 "경영권을 획득한 송 씨 부자는 예전에 저축은행을 경영한 경험이 있는데다 자금력도 좋아 향후 은행 영업 확대를 위해 증자를 할 때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은행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이뤄진 지분 매각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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