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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경선 칩거 후 첫 외출…어떤 말 오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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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자장면 해단식…강재섭 대표 '빅2' 캠프인사 초청 '화합오찬\

지난 20일 한나라당 대선경선에서 깨끗이 패배를 인정하고 칩거했던 박근혜 전 대표가 첫 공식 외출로 2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중국음식점에서 조촐한 캠프 해단식(메뉴 자장면 통일, 회비 1만 원씩 지참)을 겸한 뒤풀이에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명박 당선자와 회동, 선대위원장 수락여부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즉답을 회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 측은 "직접 회동이나 직책도 중요하지만 당의 정권교체를 위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나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 있는 행보는 자제할 방침. 이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와 오는 30, 31일 지리산에서 열릴 국회의원·당협 위원장 연찬회에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 측에서 제안한 회동 역시 당분간 미룰 계획.

박 전 대표는 이날 경선기간 동안 도와준 캠프 관계자, 지역 선대위 등 800여 명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경선 승복 및 정권교체 협력'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 이후 자택에서 머물렀던 지난 23·24일에도 최병렬 전 대표·김용환 전 의원을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혀, 이명박 당선자를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상황실장을 맡았던 최경환 의원은 "경선이 끝났으니 그동안 못다한 얘기를 나누면서 저녁식사도 함께 하는 자리"라며 "특별한 정치적 발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강재섭 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이명박 후보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을 초청, '화합 오찬'을 주선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 후보 측 박형준·정두언·정종복·주호영·진수희 의원과 박 전 대표 측 김재원·유승민·유정복·이혜훈·최경환 의원 등 각 5명씩 초청됐다.

강 대표는 치열했던 경선 최일선에서 활동한 이들을 위로하면서, 그동안 쌓인 감정의 앙금을 털어내고 향후 본선 과정에서 단합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박 전 대표의 측근들은 이 당선자를 도왔던 이재오 최고위원의 '박 전 대표 먼저 반성해야 한다.'는 발언을 두고 불편한 기색이 여전하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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