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험천만'한 공사중단 도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화원 옛 성산육교 우회로 수도관 공사 주민 반발로 그만둬

▲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옛 성산육교 우회로에서 무리하게 수도관 매설 작업을 하다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했다. 공사를 중단한 도로 현장 모습. 이상철기자 finder@msnet.co.kr
▲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옛 성산육교 우회로에서 무리하게 수도관 매설 작업을 하다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했다. 공사를 중단한 도로 현장 모습. 이상철기자 finder@msnet.co.kr

27일 오후 대구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옛 성산육교 우회로. 시내버스와 화물차들이 잇달아 좁은 도로를 따라 돌고 있었다. 크게 굽어지는 옛 도로와 연접한 새 도로의 높이 차이는 무려 1.5m. 커브를 돌아 깎아지른 도롯가를 구분하는 건 줄지어 선 노란 바리케이드와 나바콘이 전부였다. 이 같은 도로 상황은 70여m나 이어져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성산육교 우회로 구간에 무리하게 수도관 공사를 시도하다 주민 반발로 중단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기존도로와 연접한 새 도로가 높이 차가 1.5m에 이르고 도로변도 1m에 못 미치는데도 수도관 매설 작업을 하려 했다는 것. 더욱이 이 구간은 공사 단계상 성산육교 교차로 공사와 연계해야 수도관 공사가 가능한데도 공정보다 빨리 공사를 강행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일대는 옛 성산육교 진입로와 국도 5호선과 달성군 농수산물유통센터, 화원읍을 잇는 새 도로가 맞붙어있는 지점. 원래 달성공단까지 이어지는 지름 600㎜의 비상관로가 묻혀있었다. 그러나 성산육교 철거와 함께 우회로가 개통되면서 흙 파기 작업이 계속되고 지하 관의 깊이가 낮아지면서 결국 철거됐다.

문제는 비상관로 재매설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사 진척도나 현장 상황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공사를 위해 한 차로를 막을 경우 시내버스의 통행이 어렵게 된다는 것. 또한 수도관을 묻기 위해 1.5m 깊이로 땅을 파게 되면 일부 지점은 실제 도로 높이에 더해 깊이가 무려 3m에 이를 수 있어 붕괴 위험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인근 한 주민은 "새 도로 공사가 이뤄질 때는 방치하다가 임시도로가 개설될 때 왜 공사를 시작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상수도사업본부 달성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애초 공사는 한 차로를 차단할 수 있다는 감리단의 확답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며 "현장 여건과 맞지 않아 당분간 연기했으며 교차로 조성 공사와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현직의 자동 공천을 부정하며, 공정한 경쟁을 위한 공천 기준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당을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미국 연방대법원은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글로벌 관세...
정치 유튜버 전한길이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초청했으나, 가수 태진아 측은 출연 사실을 ...
태국의 유명 사찰 주지 스님 A씨가 여러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에는 A씨의 아내가 다른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