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사마천/ 커원후이 지음·김윤진 옮김/ 서해문집 펴냄
"사관(史官)은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수양만으로는 부족해. 왼손으로는 자신의 목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역사를 기록해야 해."
사기(史記)라는 역사서를 통해 그 자신 중국 역사 속의 한 인물로 남은 사마천의 올곧은 품성과 위대한 인격을 역사적 사실과 소설의 상상력을 이용해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100명이 넘는 역사 속 인물들이 동원돼 사마천과 한 무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암투와 모략, 애증을 웅대한 스케일로 재구성했다.
거세당한 몸으로 위대한 역작을 완성해 낸 사마천의 비장한 인생이 과감한 생략과 치밀한 구성으로 풀이돼 있어 2천 년이 지났어도 변함없는 수많은 인물 유형이 흥미를 이끌어 낸다. 752쪽. 1만 3천500원.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장동혁 '변화' 언급에 입장? "함께 계엄 극복하고 민주당 폭주와 싸우는 것만이 대한민국·보수 살 길"
李대통령 "'노동신문' 접근제한, 국민 '빨갱이'될까봐서? 그냥 풀면 돼"
국힘 지지층 80% 장동혁 '당대표 유지'…중도는 '사퇴' 50.8%
李대통령 "북한이 남한 노리나?…현실은 北이 남쪽 공격 걱정"
한동훈 "김종혁 징계? 차라리 날 찍어내라…우스운 당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