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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李후보, 먼저 다가 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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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7일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났다. 경선 후 18일 만이다. 첫 만남까지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일단 성과는 있었다. 지난 달 20일 경선 발표 당일에 있었던 박 전 대표의 '깨끗한 승복'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이 후보에게 '협력'을 다짐하면서 "꼭 여망을 이루시라."는 말도 했다.

이 후보도 박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 고무된 모습이었다. "중요한 일은 수시로 연락드리겠다."며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제 이 후보는 이날 회동을 끝으로 대선후보로서의 본연의 위치로 돌아간다. 대선일을 100일(9월 10일)앞두고 9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동안 당직인선 등으로 잡음이 있었지만 박 전 대표와의 회동으로 전기가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날 회동으로 이 후보의 고민이 모두 해결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지적이 많다. 박 전 대표는 '수시로 연락'해 협조를 끌어낼지 모르지만 박 전 대표에게 지지했던 국회의원 30여명과 당원협의회 위원장 수십여명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당장 박 전 대표를 지원했던 의원들은 내년 공천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살아남을지 장담할 수가 없다. '명분'과

'원칙'을 중시하는 박 전 대표가 자신들을 얼마나 보호해줄지도 의문인게 이들의 속내다.

이 후보는 이날 회동에서 박 전 대표 캠프 의원들을 '능력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쓰는데 "어느 캠프에서 일했느냐가 중요하지 않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는 역부족이다.

박 전 대표와의 회동에만 만족해 있으면 '능력있는'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 박 전 대표 뿐 아니라 박 전 대표측 의원 끌어안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측근들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이 후보가 하루빨리 이들을 만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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