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을 흉기로 찌른 40대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12일 오후 10시 50분쯤 대구 서구 비산1동 한 주택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다 방화 신고를 받고 출동, 뒤를 쫓던 서부경찰서 평산지구대 손모(54) 경사와 박모(38) 경장, 비원지구대 유모(26) 경장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조선족 최모(40) 씨에 대해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최 씨가 갑자기 뒤돌아서서 자신을 쫓던 박 경장의 어깨와 배를 찌른 뒤 손 경사의 손등을 찔렀고, 무전 요청으로 지원된 유 경장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엉덩이 부분에 상처를 입혔다는 것. 최 씨는 결국 추가 지원된 경찰에게 현장에서 검거됐고, 다친 경찰관들은 동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최 씨는 '헤어지자.'는 말에 앙심을 품고 평소 알고 지내던 조선족 출신 여성(39)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달아나다 인근 골목길에서 검문 중이던 경찰관들과 마주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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