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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시·도당 위원장 선출 '엇갈린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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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박종근 추대…경북 "경선 불사"

박종근(사진)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차기 시당 위원장으로 재추대됐다.

박 위원장의 추대는 14일 이명박 대선후보의 대구 시당 당직자 간담회 행사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이 후보는 연설이 끝나기 직전 대구 시당 위원장은 화합 차원에서 분명히 추대해야 한다고 밝힌 뒤 그동안 시당 위원장 출마 의사를 내비친 안택수 의원이 연단에 올라 박 위원장 추대를 전격 선언한 것.

박 위원장과 안 의원은 "당 화합을 이뤄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오는데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북도당 위원장의 경우 김광원 현 위원장 재추대 분위기이나 이인기 의원이 15일 후보 등록을 한 뒤 경선에 나섰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가급적 경선은 피하고 싶었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이명박 후보와 손발이 맞는 사람이 도당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 경선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한 도민과 당원들의 뜻을 모아 12월 대선에서 보다 많은 득표를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당 화합 차원에서 19일 경선전 합의추대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이종규·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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