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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내일 방북…군사분계선 걸어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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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정상회담 포함해 6차례 만날 듯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일 서울을 출발, 육로로 평양으로 향한다.

노 대통령은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넘기로 북측과 합의했고, 3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두 차례에 걸쳐 남북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서울 출발에 앞서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공식회담에서 ▷남북 공동 번영 ▷한반도 평화 ▷화해와 통일을 의제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특히 회담 결과는 선언문 형태의 합의문으로 공동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남북 공동 번영을 위한 세부 의제로는 경제 특구 조성, 농업·보건 의료 지원 등 남북경제공동체를 지향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한반도 평화 부문 세부 의제로는 북핵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군사적 신뢰 회복 등이, 화해와 통일 세부 의제로는 남북정상회담 정례화와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남포·해주·신의주 등지에 경제특구 조성을 제안하거나 인천·개성·해주·한강 하구·서해섬을 묶어 경협 확대와 군사적 긴장 완화를 동시에 꾀하는 '서해 평화 벨트'를 제안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2000년의 6·13합의를 바탕으로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없애고 평화 지대로 바꾸는 내용을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 내외는 3일 밤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고 4일 남포시와 개성공단을 방문한 뒤 밤늦게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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