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교 영어교육' 구청서 팔걷었다

수성구, 대구시교육청과 협약…2개교에 연 1억씩 지원나서

초등학교의 영어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기초자치단체가 나섰다.

대구 수성구청은 초교 영어 공교육 지원을 위해 대구시 교육청과 오는 5일 관련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구청이 영어체험학습센터 시설비, 1차년도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채용비, 이-러닝(E-Learning)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교육청은 영어교육 연구학교 지정과 2차년도 이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채용비를 부담한다는 것.

이에 따라 수성구청은 내년부터 해마다 2개 초교에 대해 각각 영어체험학습센터 시설비 4천만 원, 원어민 영어 보조 교사 채용비 5천만 원, E-Learning 프로그램 개발·운영비 1천만 원 등을 지원한다. 또 교육청과 협의해 지원받는 학교를 영어교육 연구학교로 지정·운영하기로 했는데 첫 번째 대상학교로는 동원초교와 복명초교가 지정됐다.

이귀향 수성구청 담당은 "이번 협약은 올해 초 구청이 전국 처음으로 시도한 영어 공교육 혁신 프로젝트 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초교의 정규 수업을 통한 영어 공교육 혁신은 사교육비를 줄이고 초교생에게 영어 마인드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자체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영어 공교육 활성화에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사교육 중심의 영어교육환경에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 50개 초교를 영어교육연구학교로 지정해, 대구에서는 지난해 5월 대구 복현, 경운, 화동초교에 영어체험학습센터가 설치된 바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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