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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폐장 공식명칭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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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확정…시민단체 등 반대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공식 명칭이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로 정해지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방폐장 명칭을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름공모에 접수된 2천479건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한 결과이며,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월성원전의 브랜드 가치 활용과 함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잘 관리해 자연으로 돌려보낸다는 친환경적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과 월성원전 일부에서는 투명성 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선장 경주시민연대 대표는 "주민투표를 통해 방폐장을 유치했으면 당당하게 실체와 지명 경주가 들어가는 명칭을 사용해야 할 텐데,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조차 애매하다. 한수원이 방폐장이라는 단어를 은폐하려고 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비난했다.

월성원전 일부에서도 마뜩잖아했다.

한 직원은 "방폐장에는 울진, 고리, 영광 등의 원전뿐만 아니라 전국 관련기관에서 사용된 폐기물 모두가 반입되는데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라는 이름은 마치 월성원전 폐기물만 들어오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한 간부는 "한수원 내부에서 폐기물생산처와 관리처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만약 분리가 된다면 이 명칭은 큰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경주지역 농민단체들은 대체로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양북면의 한 주민은 "애당초 핵 쓰레기라는 이름 때문에 국민들이 저항, 18년 동안 후보지를 결정하지 못하지 않았느냐?"며 "농산물을 팔아야 하는 입장에서 보면 방폐장보다는 환경관리센터가 훨씬 친환경적"이라고 평가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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