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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 증시로 '돈쏠림'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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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입출식 예금 월 3천억 줄고…주식약정고 올들어 3배나 늘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올들어 7월까지 대구경북지역 여수신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자가 박한 은행권 수시입출식 예금 이탈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주식 약정고와 펀드 판매가 꾸준한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7월까지 지역 은행권의 수시입출식예금은 상대적으로 이자가 높은 증권사 CMA계좌 등으로의 이탈이 일어나면서 월평균 3천429억 원씩 줄어들었다.

은행들은 수시입출식 예금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고금리 정기예금 및 단기시장성 수신상품(CD 등)의 판매를 늘림에 따라 이들 상품은 각각 월평균 1천132억 원, 2천922억 원 늘었다. 은행들은 대출 재원으로 활용되던 싼 이자의 자금(수시입출식 예금)을 놓치고, 높은 이자를 쳐줘야하는 상품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은행 수지에 상당 부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반면 주식시장 활황으로 증권사에는 돈이 몰려 대구경북지역 증권사의 주식 약정고가 지난해 말(5조4천억 원)에 비해 지난 7월에는 16조2천억 원까지 증가, 몇 달새 3배나 불었다.

증권사 창구를 통한 펀드 판매 역시 지난해 말(5조4천억 원)에 비해 올 7월(7조4천억 원)엔 40% 가까이 늘었다.

한편 올들어 7월까지 금융권의 기업대출확대 정책에 따라 기업대출은 월평균 2천433억 원 늘었으나 가계대출은 월평균 1천471억 원 느는데 그쳤다. 전년의 경우, 가계대출이 월평균 2천113억 원 늘었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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