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디 밴드의 자존심 '노브레인'이 최근 새 앨범을 출시했다.
노브레인은 11년 동안 한길만을 걸어오며 인디 음악의 대중화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2004년 발표한 '넌 내게 반했어'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으며 지난해 영화 '라디오 스타'에 시골 록밴드로 출연, 대중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노브레인은 '인디 음악에 대한 대중 일반의 이해를 확장시키는데 공헌한 바가 크다'는 평가를 받아 2007 제4회 한국대중음악상 올 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년여 만에 선보인 새 앨범 5집은 여전히 거칠고 강렬한 사운드로 가득차 있어 듣는 것만으로도 숨이 찰 것 같다. 타이틀곡은 '그것이 젊음'. 대한민국 젊음을 상징하는 노브레인의 음악에는 패기, 열정 등의 꼬리표가 늘 붙어 있다. 노브레인을 따라 다니는 이 같은 수식어에 걸맞게 타이틀곡은 '가슴속 뜨거운 열정, 그것만은 잃지 말아라'고 외친다.
하지만 강한 사운드를 풀어헤치고 천천히 앨범을 들여다보면 음악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노브레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4집 앨범 'Boys, be ambitious'에서 몰아치는 듯한 사운드와 리듬을 선보인 노브레인은 5집에서 다양한 장르와 결합을 시도했다.
펑크록과 하드록의 만남에서부터 발라드, 컨츄리, 디스코에 이르기까지 멤버 개개인이 평소 표현하고 싶었던 다른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느낌을 표출했다. 1996년 결성된 이후 2천 회 이상 라이브 공연을 소화해 낸 노브레인에게 5집 앨범은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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