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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 선발 매존 '3회만 견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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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이 한화를 6대0으로 대파했다. 경기가 끝났는데도 삼성팬들이 관중석을 떠나지 않은 채 응원을 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 10일 오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이 한화를 6대0으로 대파했다. 경기가 끝났는데도 삼성팬들이 관중석을 떠나지 않은 채 응원을 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삼성 라이온즈가 2차전을 가져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결국 12일 대전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삼성 선발은 브라이언 매존이 나설 전망이고 한화는 세드릭 바워스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같은 왼손 투수지만 둘의 투구 스타일은 다르다. 매존은 맞춰 잡는 투구를 하는 반면 세드릭은 매존보다 빠른 시속 140㎞ 중반대의 공을 뿌린다.

매존의 한화 상대전적은 1승3패에 불과하지만 평균자책점은 3.33으로 나쁘지 않다. 늦게 발동이 걸리는 편인 매존은 경기 초반을 잘 넘기면 많은 이닝을 버틸 수 있다. 결국 1~3회를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매존의 성적을 좌우한다.

매존은 많은 공을 던지더라도 승부를 어렵게 가져가는 편이 좋다. 1, 2차전 모두 홈런으로 승부가 갈린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대전구장이 작기 때문에 실투는 곧 큰 타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가 아니어서 특히 변화구를 구사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화 선발 세드릭은 삼진도 많이 잡아내지만 들쑥날쑥하는 제구력이 약점. 똑같이 28경기에 등판해 시즌 11승을 올린 채병용(SK 와이번스)이 볼넷 52개(고의사구 제외)를 내준 데 비해 세드릭은 무려 114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삼성은 타석에서 공을 신중하게 보면서 기다릴 줄 아는 인내가 필요하다.

경기 초반을 잘 넘긴다면 매존의 뒤는 불펜이 책임진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1, 2차전에서 한화에 강점을 보인 안지만을 아껴뒀다. 안지만은 한화 전에서 24와 2/3이닝을 던져 2승무패, 평균자책점 2.55로 잘 던졌다. 안지만은 선발과 불펜 모두 소화 가능한 투수. 안지만이 깜짝 선발로 등판할 때도 윤성환-권혁-오승환 등 필승 불펜이 대기하고 있어 뒷문은 든든하다.

10일 경기 후 선 감독도 "최소 3회까지만 매존이 버텨준다면 이후 불펜을 총동원해 한화 타선을 저지할 생각"이라며 "선취점만 낼 수 있다면 경기를 한결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진갑용과 양준혁의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를 6대0으로 꺾었다. 3회말까지 선발 전병호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은 뒤 4회말 선두 타자 제이콥 크루즈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선 감독은 불펜의 핵 윤성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후 임창용-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삼성 불펜은 한화에 1점도 허용치 않았다.

삼성 타선은 2회말 진갑용이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6회말 양준혁이 중월 2점 아치를 쏘아 올려 3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김한수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7회말 심정수의 2타점 중전 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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