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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피면

원종찬 글/창작과비평사 펴냄

성석제, 공선옥, 최인식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동화작가 8명이 10대 청소년을 위해 함께 쓴 8편의 단편 소설집이다.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운명의 갈림길까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선택을 간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세상에 대한 한층 깊은 이해를 돕고 있다. 표제작인 공선옥의 '라일락 피면'은 1980년 광주의 봄. 풋사랑을 잃고 도청에 들어간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묵직한 주제를 다룬 글과 청소년들의 수다스런 일상을 다룬 글까지 다양한 소재의 글을 통해 단편소설집이 주는 재미를 전하고 있다.

▶노빈손, 정조대왕의 암살을 막아라

남동욱 글/뜨인돌 출판사 펴냄

어린이 학습 만화로 유명한 노빈손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신나는 노빈손 한국사 시리즈'의 제 1권이다. 세계 곳곳에서 흥미로운 모험을 하던 주인공 노빈손은 어느날 고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조선 후기 규장각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 노빈손은 정조 대왕의 화성 행차에 맞춰서 왕을 시해하려는 노론의 음모를 알게 되고 이들과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노빈손은 정조 대왕뿐 아니라 김홍도, 정약용 등 조선 후기를 빛낸 위인들과도 만나 조선 후기의 역사적 상황과 실학자들의 사상을 전해 듣는다. 익살스런 삽화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텔레비전 속 내 친구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글/비룡소 펴냄

이혼한 부모님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들고 지겨운 안톤에게 어느날 뜻밖의 친구가 생긴다. 리모컨의 이상한 단추를 누르자 텔레비전 화면 속에 나타난 '칼' 아저씨다. 칼 아저씨는 안톤의 숙제를 도와주거나 힘든 일에 대한 위로와 조언을 해주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어느날 생일선물로 새 텔레비전을 받으면서 헌 텔레비전은 쓰레기 매립장에 버려지면서 칼 아저씨와 헤어질 위기에 놓인다. 안톤은 칼 아저씨가 다시 텔레비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온 동네를 누빈다.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의지할 곳 없는 아이가 안정과 위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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