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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주식투자 '확 변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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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블랙먼데이' 폭락장 반등 이끈 주인공

1천만 원을 주식 직접 투자에 묻어두고 있는 회사원 S씨는 22일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날 하루동안에만 7%가 넘는 손실을 봤다. 회사 상사들에게 눈치가 보여 화장실 가는 시간에 휴대전화로 주식 시장을 들여다보는 그는 폭락장세에도 불구, 매도를 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23일 CMA통장에 들어있던 여윳돈 500만 원을 뽑아 가격이 크게 떨어진 주식을 또 샀다.

"평소 잘 알고 있던 회사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습니다. 실적이 좋은데다 그 회사의 전망을 좋게 보기때문이죠. 하루 떨어졌다고 안절부절하지 않습니다."

22일의 블랙먼데이를 딛고 23일 우리 주식시장이 큰 폭의 반등을 했다. 반등의 주역은 개미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천526억 원에 이르는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주가가 폭락하면 갖고있던 주식을 마구 던졌던 개미들이 이제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17포인트(2.32%) 오른 1,947.9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8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벌이면서 2천993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1천645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개인은 3천485원을 순매수, 지수를 끌어올렸다.

직접 투자에 나선 개미들은 종전 같으면 연신 휴대전화 창이나, 컴퓨터 단말기를 들여다보며 안절부절하다 손절매(손해를 보고 파는 것)하기 쉽상이었다. 하지만 개미들은 폭락 장세에도 참고 견디며 오히려 저가 매수에 나섰다.

펀드 투자자들도 주가가 폭락한 22일 오히려 펀드에 가입하면서 달라진 성향을 보여줬다. 주가가 폭락하면 '펀드런'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펀드 환매가 쏟아지기는 커녕 펀드 가입이 오히려 폭증했다.

2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전체 주식형 펀드 수탁액은 92조1천883억원으로 하루 동안에만 1조1천346억 원이 늘어났다. 특히 국내주식형 펀드에는 1월 이후 가장 많은 9천189억 원이 몰리며 수탁액이 52조1천873억원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단타 매매를 통해 푼돈을 벌거나 큰 손해를 봤던 개미들이 오랜기간 학습을 통해 장기투자하는 법을 익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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