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금돼지 띠' 유아용품 판매 불티

▲ 올해
▲ 올해 '황금돼지 띠' 아기 출산이 붐을 이루면서 백화점들마다 아기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관련 강좌에도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쌍춘년을 맞아 결혼한 신혼 부부들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황금돼지 띠' 아기 출산이 잇따르면서 백화점의 관련제품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600년 만에 한 번 있다는 '황금돼지 해'를 맞아 자녀를 가지려는 신혼부부들이 실제로 행동(?)에 옮긴 탓인지 올해 하반기 접어들면서 대구시내 백화점의 출산용품과 유아용품 매출이 쑥쑥 오르고 있는 것.

동아백화점에 따르면 5월부터 9월까지 유아 브랜드 출산준비용품 및 신생아관련 용품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이상 신장했다. 특히 9월의 경우엔 전년에 비해 29%나 매출이 늘었다.

주로 팔리는 제품으론 아기침구·보행기·유모차·카시트 등 신생아 용품에다 임산부관련 의류 및 속옷 등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9월까지 작년 대비 매출을 보면 동아백화점 쇼핑은 비비안·비너스·와코루 등 임산부관련 속옷 18~20%, 본점은 분유와 기저귀 12%, 수성점·강북점은 분유·기저귀 각각 16%, 14% 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는 것.

문화센터의 임신(산)부 및 유아관련 강좌에도 수강생이 몰리면서 회원수가 20% 이상 늘었으며, 강좌와 특강 등도 대폭 확대됐다.

대구백화점에서는 대백프라자 상반기 유아 브랜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신장한 데 이어 하반기 들어서부터 10월까지 20% 가량 매출이 늘어났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올해 상반기에 이불·겉싸개·내의세트·모자·베게 등 유아용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 신장에 그쳤지만 9월부터 10월 현재까지의 관련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30.9%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 같은 백화점의 유아 및 산모관련 용품들의 매출 급증세는 '황금돼지 띠' 아기를 가지려는 사람들이 연초 실행에 옮긴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박순석 동아백화점 전략마케팅팀 과장은 "황금돼지 해를 맞아 동아백화점 아이사랑 클럽 회원 가입자가 지난해 보다 5% 이상 증가했다."며 "하반기엔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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