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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맞는 '대구텍' "좋은 이미지 심기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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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정리 정돈에 환영 플래카드·깃발…정·재계 인사 리셉션 초대 요청 줄

"한 손엔 청소도구 들고 다른 손으론 기계 닦는다고 정신 없었어요."

대구텍이 25일 '워런 버핏' 방문을 앞두고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창립 이래 최고의 손님을 맞이하느라 직원들 모두가 동원돼 '청소 전쟁'을 벌인 것. 또 리셉션에 참석하게 해달라는 각계의 요구가 쏟아져 골머리를 앓았다.

현장 직원 김모(43) 씨는 "출근하자마자 청소, 오후 늦게 또 청소하는 등 난리"라며 "마치 군대 시절 사단장 방문을 앞둔 모습을 방불케 했다."고 전했다. 24일 오후엔 아예 대부분의 설비를 멈추고 청소와 정리·정돈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것.

또 회사 곳곳에 환영 플래카드를 붙이고 가로등마다 깃발을 꽂는 등 손님 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직원들은 관리직 직원들이 수시로 왔다갔다하며 이것저것 지적하면서 적잖은 스트레스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기자회견 후에 있는 초청인사 리셉션 및 칵테일파티에 초대해달라는 정치·경제인들의 문의가 줄을 이었다는 후문이다. 워런 버핏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에 자기 회사를 매각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거나 버핏 앞에서 몇 분만이라도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없겠느냐는 등 각종 요청과 문의가 쇄도한 것.

이재원 대구텍 부장은 "회사 입장에선 최고의 손님이 오는데다 모회사인 IMC그룹 에이탄 베르트하이머 회장도 같이 방문하기 때문에 좋은 회사 이미지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이춘수·전창훈기자

▨ '대구텍'은 어떤 회사?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77)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5일 방문한 대구텍은 텅스텐 절삭 공구 부문에서 국내 1위를 달리는 곳이다.

직원 930여 명으로 지난해 매출액 2천800여억 원에 순익 572억 원의 실적을 올려 대구·경북 지역 제조사 중 이익률이 최상위인 '우량 기업'으로 꼽힌다.

본사와 주력 공장은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있고 인도와 중국에 해외 공장을, 영국과 미국, 일본 등 19개국에 지사를 갖고 있다.

수출 비중이 60%를 넘으며 일반 소비자가 아닌 전문 기업을 상대로 제품을 파는 'B2B(Business to Business)'형 사업 구조가 특징.

대구텍은 이스라엘의 절삭 공구 전문 기업인 IMC(International Metalworking Companies) 그룹의 계열사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5월 40억 달러로 IMC의 지분 80%를 인수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버핏 회장의 '손자 회사'로 편입됐다.

대구텍은 전 세계 IMC 계열사 중 이스카(Iscar·이스라엘), 잉거솔(Ingersoll·미국)과 함께 매출 면에서 '3대' 주력 기업으로 꼽힌다. 버핏 회장이 25일 처음 방한하면서 유독 대구텍을 찾게 된 것에도 이 같은 위상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구텍은 1952년 설립된 대한중석광업㈜이 모태다. 지금 본사가 위치한 대구 달성군 가창군에는 당시 강원도 상동 광산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텅스텐 광산이 있었다.

대한중석은 이후 1994년 민영화 정책에 따라 거평그룹에 인수됐으나 1998년 외환 위기로 거평이 부도가 나면서 지금의 주인인 IMC로 소유권이 넘어갔고, 2003년 7월 사명이 대구텍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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