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의사들 '상복 터졌네'

의학 관련 학회들이 열리는 요즘, 대구의 의사들이 잇따라 논문상을 받거나 미국에서 발행하는 의학 교과서 필진에 참가하고 있다.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안상호, 장성호 교수는 최근 열린 대한재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각각 올해의 우수 연제상과 학술상을 받았다.

안 교수는 '기능적 자기자극 치료가 척수신경 재생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상을 받았는데, 반복 자기자극 치료가 급성기 수준의 척수마비 환자의 신경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또 국내 재활의학과 의사로는 처음으로 2008년판 미국 척추 교과서에서 '좌골신경통의 최신 약물치료' 분야를 저술했다.

장 교수는 '미국신경학회지'에 게재한 '뇌졸중 환자에서 운동신경 회복에 대한 기능적 뇌 MRI 추적분석'이란 논문으로 상을 받았다. 그는 뇌졸중 환자에서 운동신경 회복과정을 기능적 뇌 MRI를 이용해 장기적으로 추적 조사해 운동신경 회복 기전을 학계 최초로 밝힌 바 있다.

우상현 대구강남병원 수부외과센터 의무원장은 대한미세수술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2002년 이후 네 번째 받는 상이다. 논문 제목은 '급성 수부손상에서 간과한 혈관성 손상을 가진 수부의 운명'으로 손이나 손가락이 절단돼 1차 의료기관에서 적절하지 못한 치료를 받아 혈액 순환이 안 돼 괴사가 진행돼 절단을 해야 하는 경우에 미세 재 접합 수술로 조직들을 살려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우 교수는 또 2008년도 미국 수부외과 교과서인 '손과 상지의 재건'에 엄지 손가락 재건술 분야의 저자로 선정됐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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