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은 2년 뒤인 2009년, 대구는 9년 후인 2016년이 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유년인구(0~14세)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경북은 올해 현재 전남 다음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높아 전국에서 가장 '늙은 지역'이었고, 대구도 대도시 가운데 부산 다음으로 고령인구가 많은 '늙은 도시'였다.
대구경북통계청이 1일 발표한 '대구경북고령자통계'에 따르면 경북은 2009년에 노령화지수(유년인구 100명당 노인인구)가 103.7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2016년에 노령화지수가 106.4로 유년인구를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1일 현재 65세 이상 인구는 대구 21만 7천 명(전체 지역인구의 8.8%), 경북 39만 9천 명(15.2%)이었다. 경북은 전국에서 전남(18.7%) 다음으로 노인 인구 비율이 높았고, 대구는 7대 도시 가운데 부산(9.7%) 다음으로 노인 인구 비율이 컸다.
이에 따라 15~64세 인구가 65세 이상 인구를 어느 정도 부양하는지를 나타내는 노년부양비율이 대구 12.0%, 경북 22.2%로 10년전(1997년)에 비해 각각 5.1%포인트, 7.4%포인트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들 중 일하는 사람들, 즉 경제활동참가율은 매우 높았다. 대구는 24.3%가, 경북은 43.3%가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2005년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자녀와 같이 살고 싶은지'를 묻자 대구는 53.8%, 경북은 54.4%가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또 생활비 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대구 58.0%, 경북 60.7%가 "본인이나 배우자가 부담한다."고 응답, 자녀에게 기대지 않는 풍토가 일반화하고 있었다.
더욱이 65세 이상 노인 중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가구주가 대구 45.6%, 경북 36.8%에 이르렀다. 노후준비방법으로는 대구는 '예·적금(27.9%)' '기타 공적 연금(23.2%)' '국민연금(18.5%)' 순이었고, 경북은 '예·적금(36.3%)' '국민연금(30.9%)' '부동산운용(12.5%)' 순이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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