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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는 이 가을 풍경·정물화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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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 작
▲ 박용인 작 '하롱베이'
▲ 김병수 작
▲ 김병수 작 '진달래의 꿈'

정물화와 풍경화는 인물화와 함께 회화사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양식.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전시회가 풍성한 11월, 이를 쉽게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정물화나 풍경화 전시장을 찾아보자.

송아당화랑(053-425-6700)에선 11일까지 '박용인 초대전'이 열린다. 세련된 색채와 이국적인 분위기의 풍경이 소개된다. 고풍스런 풍경을 단순화해 시각적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황갈색 계열의 암스테르담 풍경, 청회색조의 베트남 풍경과 함께 새로운 느낌의 설악산 겨울 풍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053-420-8015)에서는 12일까지 서양화가 김병수의 풍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맑고 깨끗한 자연의 이미지를 소재로 하는 김 씨가 진경 그대로의 자연을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들이다.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자연주의적 화풍이 드러난다. 산과 진달래 그리고 운해를 소재로 다소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진달래의 꿈' 작품이 새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갤러리 소헌(053-425-0621)은 25일까지 '엄윤숙 서양화 초대전'에서는 정물화를 전시한다. 세련된 색채와 조형 감각의 작품은 '달콤하고도 깊이 있는 정물화 세계'를 보여 준다. 거제도 작업실에서 청정 남해바다를 보며 자연 속에 묻혀 작업 중인 엄 씨의 작품은 '고상하고 세련된 패션으로 치장한 매혹적인 여성 앞에 선 듯한' 느낌으로 그림 속에 빠져들게 한다. 전통적인 격식을 넘어 소재를 변형하거나 왜곡시키는 조형 해석력과 미묘한 혼색 및 색채 대비가 특징이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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