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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급증…농민피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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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새 영천지역에 부동산 중개업소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 신서 혁신도시와 경주의 방폐장, 울산공항부지 보상 등 인근도시들의 국책 사업에 따른 각종 토지보상금이 지급되면서 지가가 싼 영천지역의 농지를 구입하려는 매수자가 늘어나고 덩달아 중개업소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의 통계에도 지난 2005년 87곳이던 부동산 중개업소가 이듬해 92곳으로 늘어났고, 올해 10월 말 현재 107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30여 개의 중개업소가 사무실을 물색하는 등 개업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모여들면서 과당 경쟁을 부추겨 이들의 주 표적이 되고 있는 금호읍과 신녕면 등 대도시 인접지역은 영천지역 평균 공시지가보다 10% 이상 지가가 상승했다.

이로 인해 매매와 관계없는 일반 농민들이 투기에 의해 부풀려진 지가로 재산세 등 인상된 각종 세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등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영천 금호읍의 농민 조모(67) 씨는 "이 지역 농민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며, 땅을 놀리지 못해 농사를 짓는 사람이 많은데, 최근 외지에서 온 투기꾼들로 인해 땅값만 산더미처럼 부풀려져 세금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읍·면지역을 중점단속지역으로 선정해 부동산 불법중개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이달 말까지 실시키로 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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