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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의 보석' 송이, 생산·소비자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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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 서늘한 날씨 작황 좋아…경북 올 117t 생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웃었다.'

'산 속의 보석'으로 불리는 송이버섯의 올해 수매 결과다.

◆생산량 크게 늘어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올 해 전국 송이 생산량은 149t. 작년(100t)보다 50%가량 더 생산됐다. 산림조합과 허가받은 상인들만 수집이 가능토록 했던 '송이 버섯 사용 등에 관한 고시'가 올해부터 완전 폐지됨에 따라 산지 직거래 및 중간 상인들의 거래가 집계에 잡히지 않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생산량은 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판매가는 올해 138억 원으로 작년의 127억 3천만 원과 별 차이가 없었다.

전국 송이 생산량의 80~90%를 담당하는 경북의 경우 작년 87t에 이어 올해 117t을 생산, 송이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날렸다.

판매가는 작년과 올해 모두 10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생산량은 늘었지만 소비자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았음을 보여주는 것. 실제로 예년의 경우 1kg에 20만~30만 원 선에 거래되던 1등급이 올 해는 채취기간 내내 10만~20만 원대를 유지했다.

그 때문에 소비자들로선 저렴한 가격에 송이 맛을 볼 수 있었고 생산량이 늘어 농가 소득 역시 높아졌다.

◆송이는 역시 영덕과 울진

영덕군과 울진군이 전국 최고의 송이 생산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산림조합에서 송이를 수매할 만큼 생산되는 곳은 전국에서 20여 시·군. 이 중 영덕군이 올해 전국 총 생산량의 20%에 해당하는 30.4t(21억 원)을 생산했다. 다음은 17t(15억 3천만 원)을 생산한 울진군, 12.2t(11억 5천만 원)의 봉화군 순이다.

영덕은 작년 29.9t, 2005년 55t으로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새로운 송이 생산지로 주목 받고 있는 곳은 문경과 포항, 그리고 청도다. 2005년 18.7t으로 전국 2위를 차지했던 청송이 작년엔 10.8t으로 4위, 올핸 7.8t으로 7위를 기록하면서 하순위로 밀려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문경(10.3t)과 포항(10t), 청도(8.5t)가 상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채취기간 2배

올해 송이 생산 과정에서 눈에 두드러지는 현상은 채취기간이 유난히 길었다는 것.

문경이 9월 15일 전국에서 첫 수매를 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9일 수매를 종료한 포항에 이르기까지 채취기간이 무려 56일이나 됐다. 이는 9월 13일 첫 수매(영덕)를 시작해 10월 15일 종료(포항)하는 등 채취기간이 33일에 불과했던 작년에 비해 한 달 가까이 길었던 셈.

이처럼 송이 생산량이 증가한 데는 날씨와 일선 시군이 산림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왔던 게 주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현필 울진군 산림조합 전무는 "송이는 기후와 밀접한데 올해는 유난히 송이 생산에 적합한 날씨, 즉 비가 자주 오고 날씨도 서늘해 작황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영덕군청 권오웅 담당은 "송이 환경 개선사업과 솔잎혹파리 방제사업 등 지속적인 소나무 보존 사업을 추진했던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최고의 부가 가치 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덕·울진 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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