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 학부를 주목하라" 지역大 특성화 학과 집중 육성

비슷한 전공·학과 통폐합 경쟁력 높여

'이 학부(과)를 주목하라!'

지역 각 대학이 경쟁력이 높거나 향후 전망이 밝은 단과대나 학부(과)를 잇따라 신설하고 있다. 또 비슷한 유형의 전공이나 학과를 통·폐합하고, 특성화 학과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벌이고 있다.

계명대의 마이크로소프트(MS) IT학과 및 게임모바일콘텐츠학과 디지펜 특별전형, 대구대 한국어한국학 전공, 대구가톨릭대 호텔관광대학, 대구한의대 물리치료학과 및 임상병리학과 등이 내년에 신설돼 주목받는 분야다. 또 경북대 전자전기컴퓨터학부, 영남대 전자정보공학부, 경일대 사진영상학과 등은 경쟁력이 높은 학과(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명대 MS IT학과, 게임모바일콘텐츠학과 디지펜 특별전형

내년에 신설하는 MS IT학과는 대학 전 과정을 영어로 강의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혁신 제휴'를 통한 공인 커리큘럼, 교육실습실, 최신 소프트웨어 등을 지원받아 마이크로소프트사 임직원들의 정기특강, 마이크로소프트 및 협력사 인턴십프로그램 등을 통해 IT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역시 내년에 첫 시행하는 '계명대-디지펜 특별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디지펜공대 교수들로부터 2년 6개월 동안(영어능력 보강 및 교양 6개월 포함) 게임소프트웨어 분야를 수학한 뒤 미국에서 2년 동안 유학해 과정을 이수하면 양 대학의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다. MS IT학과와 게임모바일콘텐츠학과 디지펜 특별전형은 각각 내년 30명, 15명을 모집한 뒤 연차별로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대 한국어한국학 전공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보급할 한국학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제학부 내에 신설했다. 한국어와 한국학 등 2개 분야로 나눠지며, 전공 학생들의 교육실습은 해외 대학의 한국어학과에서 실시한다. 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학과 교과목을 복수 전공으로 이수해야 한다.

졸업생들은 한국어 정교사 2급 자격증을 바탕으로 국내 대학의 한국어 관련 학과 및 교육기관에서 강의할 수 있다.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20명을 뽑는다.

◆대구가톨릭대 호텔관광대학

내년에 출범하는 이 단과대에는 신설 호텔경영학과, 기존 식품공학과와 외식산업학 전공을 합친 외식식품산업학부, 기존 관광학과를 승격시킨 관광경영학과 등 3개 학부(과)가 포함된다.

지난달 서경돈 총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의 7성급 호텔인 '에미리트 팰리스호텔'과 1년 교육과정을 포함한 '3(대구가톨릭대 3년)+1(해외 호텔 1년)' 교육프로그램을 주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애틀랜타호텔, 올랜도 메리어트호텔과도 인턴십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의를 거쳐 현재 협약체결을 위한 세부논의를 벌이고 있다.

◆대구한의대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기초의학, 기초한의학, 기초과학, 임상의학 등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내년 물리치료학과를 신설했다. 4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뒤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물리치료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내년 신설되는 의학과 생명과학을 접목한 임상병리학과는 임상화학, 미생물학, 혈액학, 면역학, 진단세포학 등 이론과 실습을 통해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한다.

◆경북대 전자전기컴퓨터학부

정보통신공학(IT) 분야 대학 특성화 사업을 선도하는 학부이다.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각 기업체에서 장학생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뒤 곧바로 취업으로 연결하는 (주)만도,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트랙 등이 있다.

지난 1967년 공과대 전자공학과로 출범한 이 학부는 2005년부터 전자, 전기, 컴퓨터 전공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IT독립학부로 운영되고 있다. 99년 두뇌한국21(BK21) 대학원 과학기술분야 및 학부 우수인력양성사업에 동시에 선정됐고, 2004년부터 교육부 누리사업(모바일-디스플레이분야 우수 인력양성), 2006년 2단계 BK21사업에도 선정됐다.

◆영남대 전자정보공학부

정부 정책지원사업 중 누리사업, 넥스트사업, 2단계 BK21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전문인력 양성의 선두학부로 꼽힌다. 특히 2004년부터 2009년까지 150억 원을 투입하는 누리사업 대형과제인 '신성장 IT산업을 위한 임베디드기술인력양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개소한 '유비쿼터스 임베디드센터'를 통해 경북도, 경산시, 한국전자부품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등과 산학연관 협력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12개 기업에서 연간 2억 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SL 등 기업과 산학협동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경일대 사진영상학과

지난 1988년 설립된 사진영상학과는 첨단 실습실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재학생의 60% 이상이 수도권 출신이다. 전국 신문, 방송 등 언론사와 광고회사 등에 전문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광고·디지털미디어, 언론보도·순수예술 등 분야로 구분된다. 입학 전형은 수능 50%, 실기고사 50% 등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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