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군 6전투비행단, 올해도 '철새와의 전쟁'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포항공항 안전책임…총·폭음기 등 동원 퇴치

▲ 해군 6전단이 포항공항 활주로 근처에 풍선과 폭음기 등 각종 장비를 설치하고 포살팀까지 배치, 새쫓기에 나서고 있다.
▲ 해군 6전단이 포항공항 활주로 근처에 풍선과 폭음기 등 각종 장비를 설치하고 포살팀까지 배치, 새쫓기에 나서고 있다.

"환경보호론자들은 철새가 몰려드는 모습을 장관이라며 좋아하겠지만 저희들은 죽을 맛입니다. 올해는 또 어떻게 쫓아내야 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포항공항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해군 6전단이 겨울 철새가 몰려드는 늦가을을 맞아 또다시 철새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소탕전에 돌입했다.

포항공항은 근처에 조항산과 인덕산, 오천·청림 들녘, 영일만 등 새들의 먹잇감이 풍부한 배경을 두고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매년 이맘때만 되면 새들과 한판 격전을 벌여야 하는 것.

포항공항에는 민항기와 군용기를 헙쳐 하루 평균 100여 차례 비행기가 이·착륙을 반복하는데 활주로를 포함한 비행구역 내에서 갈매기, 까치 같은 텃새와 종다리, 도요새 등 철새가 떼지어 날아다니는 바람에 '버드 스트라이크'로 불리는 새와 비행기 충돌로 인한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지는 것도 이맘때다.

부대 측 조사에 따르면 포항공항 주변을 날아다니는 새들은 연간 약 5천 마리가량이며 연중 10월 말∼11월 먹이가 가장 풍부한 시기여서 조류 활동 또한 최고에 달하고 특히 가을 철새인 큰밭 종다리와 흰등밭 종다리가 비행기 안전운항에 큰 위협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6전단은 포항시·공항공사와 합동으로 조류 포살팀을 조직해 가동하고 폭음기와 음향기 및 춤추는 인형풍선 등 각종 아이디어성 조류퇴치 장비를 도입해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퇴치 활동을 통해 안전운항을 돕기로 했다.

해군 6전단 운항관제대 운항실장 김형섭(33) 대위는 "포항공항의 안전운항 여부는 조류퇴치 여부와 정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항로를 안전하게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