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8시 30분쯤 안동시 풍산읍 계평리 낙동강변 영화 '신기전' 야외촬영장에서 불이 나 촬영 스태프 3명이 얼굴과 손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서울로 옮겨졌다. 불은 차량 3대를 태워 2천700여만 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내고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스태프들은 탑차 안에서 소품인 방패 등에 불꽃발생장치를 붙이려고 본드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주위에 있던 인화성 물질에 옮겨 붙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고 당시 수백m 떨어진 민가에서도 들릴 만큼 강력한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아 순식간에 2.5t 탑차를 비롯해 옆에 주차돼 있던 또 다른 탑차와 카니발 승합차 등으로 번졌으나 촬영 시작 전이어서 출연배우나 엑스트라 등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전'은 조선 세종 때 최무선이 만든 로켓 병기를 소재로 한 영화로 안성기, 허준호, 정재영, 이경영 등이 캐스팅된 가운데 내년 5월 개봉을 목표로 지난 21일부터 안동 낙동강 본류 강변 백사장에서 촬영 중이었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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